본문 바로가기
주식노트/테마노트

식품주 농심 주가 줄줄 흐르는데 괜찮을까

by 츄츄라 2020. 11. 2.
반응형

요즘 식품주 정말 힘드네요. CJ제일제당, 오리온, 하이트진로, 빙그레, 오뚜기... 등 안 흘러내리는 식품주가 없어요. 그 중에서도 저는 라면을 너무 사랑하는 한사람으로서 농심을 샀었는데요. 적당히 흘러내려야지 멘탈이 약해지면 안되니까 기업체크를 다시 한번 해보는 차원에서 포스팅을 해보려고 가지고 왔습니다. 이대로 들고가도 괜찮을지 지금이라도 손절매를 해야할지 저처럼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농심(004370) 목차

1. 기업정보
2. 재무분석
3. 전문가의견
4. 지분보유비율

 


1. 기업정보

 

농심은 1965년 9월에 설립해 1976년 6월에 상장한 5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기업입니다. 그러다보니 대한민국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죠.

 

그룹을 보면 계열사들이 11개나 있었네요. 아무래도 비상장한 기업들도 있다보니 이렇게 많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상장 기업인 홀딩스(072710), 율촌화학(008730)을 제외하면 9개의 기업은 비상장기업입니다.

 

상장되어 있는 홀딩스는 농심그룹의 순수 자회사로 2003년 7월에 설립해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효율성, 책임경영을 강화하며 주주가치의 극대화를 목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율촌화학은 홀딩스가 31.94%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는 식품이나 생활용품 포장, 판지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으로 홀딩스와 율촌화학의 좀 더 자세한 기업정보는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

 

 

 

 

이미 신라면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해외에서는 5개의 생산법인과 4개의 판매법인을 가지고 있으며 100여개의 국가에 수출 중에 있습니다. 2019년 기준으로 해외사업 매출이 8억 달러가 나왔죠. 2018년 12월에는 해외매출 신기록을 달성하며 신라면 해외시장에서 한국을 빛낸 브랜드 3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큰 라인업을 보면 면류와 음료, 스낵, 상품이 있는데 한번쯤은 다 먹어봤던 제품들이네요. 평소에 애정하는 라면과 과자류도 보이고 음료쪽도 종종 마시는 종류구요. 

 

 

 

최근 깡 열풍이 불면서 가수 '비'씨가 새우깡 광고를 찍은 모습도 인상적이였는데 새우깡에 이어 감자깡, 양파깡, 고구마깡, 이번에 나온 신제품 옥수수깡까지 선보이며 뜨거워진 깡 열풍을 이어가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중독성 강한것이 깡 시리즈의 특징이라고 할수 있는데 연 700억을 찍는 새우깡의 뒤를 이을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2. 재무분석

위 자료는 하나금융투자에서 10월초에 나왔던 컨센서스로 다른 리포트들도 살펴보면 시장에서는 3분기에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라면으로는 항상 1등을 달리며 시장점유율이 15.5%를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2위인 오뚜기가 14.6%로 턱밑까지 추격했다는 뉴스를 보고 농심에서는 더욱 분발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바이러스로 인해 식품 기업에서도 관심도에 대한 조사데이터가 나왔는데 아무래도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라면이나 간편가정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그 중 단연 1위는 농심이며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414억원 (404.8% YoY)으로 폭등을 했고 3분기 역시 전년대비 76%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익 실적치를 보면 작년까지에 비해 올해는 확 늘어난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볼수가 있지만 내년과 내후년까지 봤을때 이렇다할 큰 특별한 성장을 할만한게 딱히 없기 때문에 컨센서스 역시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듯 합니다. 올해는 어쨌든 집에서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이익률이 확 뛰었고, 내년에도 추세가 꺽이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확 뛰지도 않을것 같다는 의견이겠죠.

 

PER과 PBR, EV/EBITA역시 조금씩 낮아지지만 ROE까지 낮아지고 있으니까요. 보통 기업선택을 할때 최소 ROE10% 미만으로는 잘 고르지 않는편입니다. 워렌 버핏은 15%미만의 기업은 쳐다도 안본다고 하죠;

부채비율은 상당히 안정적으로 유보율과 당좌비율 또한 높아서 재무구조는 탄탄한걸로 보입니다.

 

배당금은 평균 약1.5%를 유지하면서 4,000원으로 꾸준히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배당금도 4,000원이라 예상하고 있네요.

 

 


3. 전문가의견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 적정주가를 보면 455,000원으로 8월까지는 목표주가를 올리는 의견이 많았지만 10월에 들어선 목표주가를 조금씩 낮추는 모습입니다. 

 

 

4. 지분보유비율

 

농심그룹의 지배주주는 신춘호 회장으로 자수성가한 기업이다보니 회사에 대한 애착이 남다릅니다. 그래서 전문 경영인보다는 자녀들이 기업을 이어가게끔 구조를 만들었는데요. 이는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수 있는 가족경영이죠.

신춘호 회장의 아들로는 신동원, 신동윤, 신동익이 있습니다. 부회장인 신동원의 아들은 최근 3세 경영 수업을 받고 있으며 둘째 아들인 신동윤 부회장은 율촌화학을 승계받았습니다. 셋째 아들인 신동익 부회장은 유통담당인 메가마트를 맡았구요. 신동원 부회장의 첫째아들 신상렬씨와 신동률 부회장의 첫째아들 신시열 씨는 지분을 확장하며 계열사 지배력 확대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홀딩스는 신동원 부회장의 장남인 신상렬씨가 가장 크게 지분 확보를 하는 모습을 보면 사실상 후계자로 정해졌다고 볼수 있습니다. 최대경영자의 나이가 많아 지분을 물려줘야 할때 보통 주가를 낮추는 모습도 다른 기업들을 통해 여러차례 볼수 있었습니다. 요즘 주가가 많이 빠진 이유에서는 단순 시장심리 때문인지 지분분배 때문인지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히, 최근 나온 뉴스로 주목해야할 점은 자회사들의 일감몰아주기로 수혜를 받고 있는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깡'열풍으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나오면서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것으로 계열사들 역시 원재료 구매 등의 비용 때문에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는 예측입니다. 이런 일감몰아주기 정황은 공정거래위원회에 타깃이 되는 부정요소가 될수 있기에 지적이 계속 나오는데 농심측에서는 뭔가 이걸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아예 없다는 것이죠. 

 

공시대상 기업은 자산 5조원 이상의 기업인 것으로 감안하면 현재 당사는 지난해 자산총액 4조 7천억원으로 머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특히 꾸준히 체크를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판단의 몫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반응형